01. [스물네 번의 계절] 오늘의 24절기와 72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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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네 번의 계절"은 24절기, 72후를 다룬 짤막한 글입니다. *24절기는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1년을 24개로 나눈 계절의 구분이며, 72후는 24절기를 다시 5일씩 3개로 세분화해 자연의 미세한 변화를 나타낸 지표입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등에서 사용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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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9일 목요일
24절기: 우수 雨水 2월 18일 ~ 3월 4일경
72후: 동풍해동 東風解凍 2월 18일 ~ 2월 22일경
동풍이 불어 얼어붙었던 얼음이 풀리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눈은 비로 바뀌고, 단단하던 땅은 서서히 물기를 머금습니다.
겉으로는 아직 겨울의 기색이 남아 있지만, 물의 흐름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계절의 방향이 바뀌는 전환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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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꽃: 매화
제철 음식: 배추
오늘 무슨 날: 우수, 초코민트의 날, 만국우편연합 가맹 기념일· 프로레슬링의 날(일본).
오늘이 생일: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서지원, 이효리, 나카시마 미카.
오늘이 기일: 도쿠가와 츠나요시, 존 바실론, 덩샤오핑, 움베르트 에코, 하퍼 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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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무렵이면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 강변에 잔치하듯 늘어놓는다고 해서 수달 ‘달’과 축제 ‘제’를 합쳐 ‘우수의 달제(獺祭)’라 합니다. 달제의 일본어 발음은 ‘닷사이’인데, 아마도 귀에 익은 분들이 많으리라 생각됩니다. 일본 야마구치현의 유명한 일본주(니혼슈)로, 일본 공항 면세점에서 ‘獺祭’라 크게 적힌 술병이 늘어서 있지요.
닷사이는 선물하면 다들 좋아해 주시기도 해서 나쁜 술이라 생각되지는 않지만, 즐겨 찾지는 않습니다. 기회가 되면 여러 고장의 술을 다양하게 마셔 보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명세와 마케팅, 가격, 유통 등 여러 면을 보면 시대를 풍미한 술임은 분명합니다. 무엇보다 ‘獺祭’라는 한자 로고가 주는 신나고 힘 있는 인상 덕분에 마주할 때마다 기분이 좋지요. 잔치하는 수달처럼 기분 좋게 술과 음식을 나누고 싶은 계절입니다.
https://dassai.com/about/origin.htm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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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식탁"은 계절에 맞춰 예전에 사먹은 음식, 해먹은 음식, 해먹을 음식 등을 다룹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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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포토에 2월 19일이라고 검색했더니 딸기 사진이 잔뜩 나왔습니다. 매년 같은 시기에 어김없이 딸기를 찾아 먹었다니, 그만큼 좋아했구나 싶었습니다. 대사질환이 걱정되기 시작한(그렇습니다, 인슐린 저항성 같은 맥락의 그 이야기입니다) 2~3년 전을 기점으로 딸기를 비롯한 과일 전반과도 조금씩 거리를 두게 되었습니다. 가끔 카페에서는 먹지만, 따로 사 먹지는 않습니다. 한때는 키노쿠니아(紀ノ国屋) 같은 조금 좋은 슈퍼에 가서 여러 품종을 사서 비교해 보기도 했는데, 이제는 제법 오래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이렇게까지 관심이 옅어졌다는 사실이 스스로도 신기합니다.
10여 년 전 처음 소개되었을 때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 후쿠오카산 ‘아마오’(あまおう). 당시에는 그 단맛에 꽤 놀랐는데, 지금은 그보다 더 단 품종도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또 어디선가 들은 말도 떠오릅니다. (아마 출처는 친구 어머니였던 듯합니다.) 아마오는 큰 것보다 작은 것을, 가격이 조금 저렴하더라도 개수가 많이 든 것을 고르는 편이 맛이 좋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슈퍼에서 딸기를 마주칠 때면 떠오르는 봄의 얼굴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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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지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편지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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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이제는 빼도 박도 못하게 정말 새해가 시작되었네요.
저는 아직도 계획을 끊임없이 짜고 있는 중입니다😭
- 계절 번역은 쉬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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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계절 번역에서는 다른 작가에 대해서 다루려고 합니다. (마사오카 시키는 어려워요. 하이쿠도 어렵고, 옛날 시라던가 만엽집(万葉集) 같은 게 나오기도 해요.)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도깨비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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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독립출판 북페어 ZINE 페스 요코하마에 참가하였습니다. (26.02.15)
도쿄나 오사카등 다른 지역에서 열리는 ZINE 페스도 참가해볼까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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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으셨나요? 함께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 분은 사서함에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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