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스물네 번의 계절] 오늘의 24절기와 72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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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네 번의 계절"은 24절기, 72후를 다룬 짤막한 글입니다. *24절기는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1년을 24개로 나눈 계절의 구분이며, 72후는 24절기를 다시 5일씩 3개로 세분화해 자연의 미세한 변화를 나타낸 지표입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등에서 사용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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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7일 24절기: 소서 (小暑) 시기: 7월 7일 ~ 7월 21일경 소서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절기입니다. 장마가 이어지거나 끝나면서 햇살은 더욱 강해지고, 들녘의 벼는 푸르게 자라며 여름의 기운이 한층 짙어집니다. 매미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계곡과 바다를 찾는 사람들도 늘어납니다. 더위는 이제 막 시작되었지만, 자연은 가장 왕성한 생명력을 품고 여름을 힘차게 이어 갑니다. 소서는 뜨거운 계절의 문을 여는 절기로, 무르익어 갈 한여름을 예고하는 시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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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꽃: 무궁화 제철 음식: 복숭아 오늘은 무슨 날: 소서(小暑), 세계 초콜릿의 날, 도로의 날, 칠석(일본에서는 양력으로) 오늘이 생일: 구스타프 말러, 구리바야시 다다미치, 마르크 샤갈, 링고 스타, 츠부라야 에이지, 시오노 나나미, 켄 나오코, 츠츠미 신이치, MISIA, 호시노 루리(기동전함 나데시코) 오늘이 기일: 아서 코난 도일, 시드 배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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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번역"은 계절에 관련된 짧은 글을 가지고 와서 재미로 시험 삼아 그래도 조금 진지하게 번역해 보는 코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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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羅紀行 柳宗悦
光州は全南の都だけにその市も大きい。惜しい哉かな近代の設備を加え、常設の小屋を規則正しく配置したため、朝鮮の俤おもかげが乏しくなった。しかし廓外かくがいに野天の広場があって、そこでは雑然と昔ながらの風で物を売る。ここの方が遥かに市日の趣きが濃い。私たちはこの日鉄釜やクシや焼物の類を沢山集めた。それは大した量に登った。チゲ(朝鮮の荷負人夫)を集めること十幾人、これを一列に並べ、山なす荷物を背負わせて、孫君が先頭になり商工奨励館まで運んでもらう。盛んな光景でさながら一連の隊商の如くであった。 昼食は玄俊鎬氏に招待せられた。松本長官同席。玄氏の邸宅で純朝鮮風の数々の珍味。同氏の厚誼こうぎに深謝の外ない。中で花彩かさいという飲みものの味が忘れ難い。蜂蜜、躑躅花つつじばな、青豆、片栗粉などを調味したものであったが、不思議に活きた味と高い香りがあった。鮹たこの料理が出された時、主人は「これは堅い、鮹は真水を飲ませなくては柔らかくなりません」と自ら立って台所に行く。ほど経へて出された鮹の料理のほどよき柔らかさと旨うまさ。食通の多い世の中にも、この家の主人のように料理に情熱を有つ人は少かろう。鮹に因ちなんでの主人の咄はなしがまた一段と面白かった。玄氏の郷里は同じ全南の霊岩郡の美岩面という所、この地の漁婦は毎日獲とれた鮹を担いでは市に運ぶのだが、毎日、二里乃至ないし十里、平均一日八里の途みちは歩くという。この割合で計算を進めると、一カ月間に二百四十里、一年間に二千八百八十里、十年間には二万八千八百里を歩く勘定になって、世界一週をしたのと略々ほぼ同里程になるわけだそうな。だから今見たと思って次に振り返ると遥かな向むこうに雲のように走って行くという話であった。私たちは舌と眼と耳とで御馳走になっ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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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기행 — 야나기 무네요시
광주는 전남의 중심지인 만큼 시장 또한 규모가 컸다. 그러나 아쉽게도 근대식 시설을 갖추고 상설 점포가 반듯하게 들어선 탓에, 조선 본래의 모습이 많이 옅어져 있었다. 하지만 성 밖에는 노천시장이 있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물건을 사고팔고 있었다. 이곳이야말로 장날의 풍취가 한층 짙게 남아 있었다. 우리는 이날 무쇠솥과 빗, 도자기 등을 많이 사모았다. 꽤나 양이 불어나서 지게꾼 열댓 명을 불러 한 줄로 세운 뒤, 산더미 같은 짐을 지게 하고 손 군이 앞장서 상공장려관까지 운반하게 하였다. 실로 한 무리의 대상(隊商) 행렬과 같아 장관을 이루었다.
점심은 현준호 씨의 초대를 받았다. 마츠모토 장관도 함께였다. 현준호 씨의 저택에서는 순수한 조선식 진수성찬이 여럿 차려졌는데, 그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할 따름이었다. 그중에서도 특히 잊기 어려운 것은 화채였다. 꿀과 진달래꽃, 녹두, 녹말 등을 넣어 만든 것이었는데, 신선한 맛과 은은하면서도 좋은 향이 났다. 문어 요리가 나왔을 때 주인은 “조금 질기네요. 문어는 민물을 먹여야 부드러워집니다.” 하고는 직접 주방으로 들어갔다. 잠시 뒤 다시 상에 올라온 문어는 부드러웠고 맛 또한 뛰어났다. 미식을 즐기는 이가 적지 않은 세상이지만, 이 집 주인만큼 요리에 정성을 기울이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문어 이야기를 하며 들려준 주인의 말도 매우 흥미로웠다.
현준호 씨의 고향은 같은 전남 영암군 미암면이다. 그곳의 어촌 여성들은 매일 잡은 문어를 짊어지고 장으로 나가는데, 하루에 적게는 2리, 많게는 10리, 평균 8리를 걷는다고 한다. 이를 계산해 보면 한 달에는 240리, 1년에는 2,880리, 10년이면 28,800리를 걷게 된다. 이는 거의 세계를 한 바퀴 도는 거리와 맞먹는 셈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방금 전까지 눈앞에 있던 사람도 다시 돌아보면 어느새 저 멀리 구름처럼 달려가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우리는 이날 혀로 맛을 보고, 눈으로 구경하고, 귀로 이야기를 들으며 풍성한 대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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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지는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편지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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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전이 끝난 지 벌써 일주일이 넘었는데도 아직 어딘가에 마음이 머물러 있는 느낌입니다. 슬슬 일상으로 돌아가 분위기를 전환해야 할 텐데, 생각만큼 쉽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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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오늘이 칠월칠석입니다. 지역에 따라 8월 초에 칠석 축제를 열기도 하지만, 보통은 양력인 오늘을 기준으로 많이 기념하는 것 같습니다. 특별한 축제가 없는 동네라도 유치원과 학교, 슈퍼마켓, 레스토랑 등 곳곳에서 소원을 적는 단자쿠(세로로 길게 자른 종이로, 칠석에는 여기에 소원을 적어 대나무에 매답니다)를 볼 수 있습니다. 반짝이는 칠석 장식과 함께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저도 매년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건강, 그리고 세계평화를 적어 빌곤 했습니다. 올해는 한국에서 보내고 있어 그 풍경을 직접 보지는 못하지만, 머릿속으로 그려봅니다. 여름 밤하늘 아래 바람을 타고 흔들리는 사람들의 소원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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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전에서 부스를 찾아와 주신 구독자님들을 직접 뵐 수 있어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먼 길을 찾아와 주시고 따뜻한 말씀을 건네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도깨비사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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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독립출판 북페어 😎 전주책쾌. 2026.7.17.(금)~7.18.(토) 11:00-19:00 전주 문화공판장 작당, 로컬공판장 모이장에서 열립니다.
방문하신 구독자 분에게는 작은 선물을 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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